정력의 척도를 가늠하는데 오줌 줄기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있다.중년이후의 남성들은 오줌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면 의레 정력이 떨어진 것으로 믿는다. 옆사람의 오줌소리가 요란하면 괜스레 기가 죽어 나오던 소변마저 들어가버린다. 새벽에 발기가 안되면 인생도 끝이고 주위 사람들이 돈도 안꾸어 준다는 말이 있다.
40∼80세의 한국인중 섹스가 삶의 중요한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87%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나 이와 관련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2%뿐이다. 이유는 본인이나 배우자 모두가 나이에 따른 당연한 성욕상실이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음경은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아주 신기하고 오묘한 장기이다. 밥을 굶어도 발기가 되고 몸이 아파도 발기하는 음경은 마치 홀로 살고 있는 신선 같은 것이다. 그러나 임포텐츠(발기부전)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아무리 심하고 야한 성적 자극을 받아도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 남성들은 섹스를 할 때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걱정을 한다.
발기는 잘 될까? 조루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상대가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등등 걱정거리가 수도 없다. 여성의 성의식의 잘못으로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더라도 모든 것이 남성 탓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여성의 욕구가 과격하고 도전적일수록 남성의 걱정은 심해진다. 발기부전증이란 남성과 여성이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의 성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발기가 충분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성공적인 행위를 할 때까지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 성생활중 25% 이상일 경우 즉, 4번중 1번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약 10%정도, 20~70세의 남성인구를 2천만명으로 잡았을 때 2백만명 정도가 발기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발기는 혈액 순환계, 내분비계, 신경계가 모두 적절히 작용해야 가능하다. 원인은 크게 심인성(정신적 원인)과 기질성(신체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90%이상이 정신적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진단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심인성이거나 원인불명으로 생각되었던 많은 환자가 기질성 발기부전증으로 판명되고 있다.
지금은 전체 발기부전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기질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진단되며,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기질적 원인의 빈도가 높다. 기질적 원인은 또 혈관계, 내분비계, 신경계 이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발기부전의 증상은 처음부터 전혀 발기가 되지 않는다거나 발기는 되었으나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 또는 예전과 같지 않게 강직도가 현저히 감소되는 경우를 말한다.
심인성 발기부전증은은 급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하거나 특정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면중 발기나 새벽 발기는 정상이다. 기질적 발기부전증은 점차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데 수면중 발기나 새벽 발기가 원활치 않고 성적 감정은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다.
진단은 병력 청취로 발기부전증으로 인해 환자가 어느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지 비단 발기부전증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경 질환을 파악해보고 이학적 검사와 특수검사로 야간수면중 음경 발기 검사가 사용된다. 야간발기는 연령에 관계없이 꿈꾸는 시간에 일치해서 자기의사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자율적 현상으로 72~100분마다 나타나며 1회에 20~40분 지속한다. 수면 중 발기의 총 시간은 사춘기 이후부터 서서히 감소, 사춘기 때 수면 시간의 40%이던 것이 65세가 되면 수면시간의 20%로 줄어든다.
또 음경 복합 초음파 촬영술, 음경해면체조영술, 동맥 조영술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정신적치료나 호르몬, 약물 요법,음경해면체주사요법, 진공흡입기 및 수술요법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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