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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 대화후 124명 노조탈퇴 탄압이냐 자유의사냐

노조탄압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순창군 공무원노조 임원들. ([email protected])

 

전국공무원노조 순창군지부의 활동을 놓고 노조와 순창군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이지고 있다.

 

군은 지난달 14일 읍·면사무소를 제외한 실·과·소 담당급과 조주현 부군수와의 대화 후 노동조합 탈퇴서를 일시에 배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노조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 11일 현재 부군수와의 대화이후 1백24명의 조합원이 탈퇴서를 제출했다” 며 "일부 과는 담당자급 전원이 탈퇴서를 제출하는가 하면 조합원이 아닌 직원도 탈퇴서를 제출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부군수는 지난 3일 전공노 순창군지부 홈페이지(www.spstu.or.kr)에 게재된 '개 만도 못하는 직원기르는 부군수에게-작성자 도청' 제하의 글을 문제삼아 명예훼손으로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노조측(지부장 설인환)은 "군은 직원들에게 노조 탈퇴서를 돌려 탈퇴를 종용하는 등 합법적인 노조활동 자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군수는 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노조 가입시 지시를 받고 가입하지 않듯이 탈퇴 역시도 당사자들의 자유 의사에 의해서 진행된 것이다”며 노조측에서 주장하는 노동조합 활동 탄압을 전면부인 했다.

 

전공노 순창군지부는 순창민주연대(상임의장 임양호)와 연대를 통한 투쟁을 끝까지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군과 노조의 신경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순창민주연대는 순창지역에서 활동하고 대상노조·농협노조·사회보험노조·순창자활후견기관노조·순창군농민회·전교조 순창지부 등 7개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연합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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