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별교섭의 시험대였던 보건의료노조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다른 산별노조의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가 노동계의 올해 핫이슈로 떠오른 주5일제 근무와 비정규직 대책을 놓고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면서 교섭이 삐걱거리는 선례를 남겨 다른 산별노조의 교섭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가 주말과 휴일에 복귀했던 도내 9개 의료기관 노조원들은 14일 '산별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및 투쟁 문화제' 참가를 위해 다시 상경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파업으로 커다란 불편은 없었지만 주중 월요일에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14일부터 자칫 진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13일 오후부터 교섭을 재개해 막판 협상안을 마련중이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60% 이상 병원 가동률에 대한 입장 고수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대우상용차, 만도기계 익산공장, 태형 노조를 비롯한 금속노조도 지난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16일 금속노조 4시간 부분파업에 동참을 결의했다. 1천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파업은 오는 23일 2차 파업까지 이미 예고된 상태다. 이들은 최저임금 쟁취와 산업공동화 저지,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지난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민주택시연맹 전북본부도 16일 파업에 돌입항다. 한일택시, 삼화택시 등 도내 9개 택시 노조가 참여하는 이날 파업에서 2백여명의 노조원들은 15일 철야농성 등을 통해 투쟁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1백70여명의 화물연대 전북지부측도 13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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