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21: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시가 있는 아침]조미애 시인의 '나도 남의 꿈에'

 

나도 남의 꿈에 가는구나

 

남들만이 슬그머니

 

내 꿈속을 다녀가는 줄 알았는데

 

이승 떠나기 전날

 

밀려 온 흑빛바다 물 따라 와서

 

두리번거리며 기웃기웃 하다가

 

그래도 세상에 재미진 것 하나 남은 것인지

 

조용히 금새 다녀오마고

 

꼭 다시오마고 그렇게

 

말하고서 물 따라 간 사람.

 

/조미애(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email protected]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