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백(4Back) 시스템' 가동을 예고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사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한 대표팀 오후 훈련에서 수비수 4명을 일자로 세우는 포백 시스템을 집중 연습했다.
지난달 30일 11대11 전술 훈련에서 4-4-2 포메이션을 구성했던 본프레레 감독이이날 또다시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오는 10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공식 데뷔전에서도 같은 포메이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포백은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으로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대다수의축구 강호들이 선호하는 수비 포메이션이지만 스리백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낯선 시스템.
본프레레 감독은 그러나 나이지리아를 지휘하던 시절에도 4-4-2 전형으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등 포백 신봉론자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후 훈련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몸풀기 운동을 마친 뒤 왼쪽부터 박진섭-김진규(또는 조세권)-박재홍-김정겸으로 한 조, 이영표-최진철-이민성-현영민으로 또 한 조를 구성해 번갈아 이들의 수비 전술을 테스트했다.
프로축구 올스타전 일정으로 나흘만에 전체 연습에 가담한 선수단은 휴식 덕분인지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전 훈련에서 10대10 미니게임과 슈팅훈련을 치른 선수들은 본프레레 감독의 주문대로 낮고 강한 슈팅을 날려대며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날 훈련에는 또 대표팀 훈련을 자원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군사훈련을 마치고 처음 소집된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가세해 활기를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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