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11일부터 '삼성하우젠컵2004'로 다시 열기에 불을 지핀다.
전북은 이번 컵대회 첫 상대 전남 드래곤즈와 오후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전북 대 전남의 호남 라이벌을 펼친다.
전북현대는 전반기 홈경기에서 전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5경기 연속 무승부의 사슬을 끊은 상승세를 이어 이번 홈 개막전에서도 초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올초 슈퍼컵 우승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을 확정지어 놓은 전북현대는 K리그 전반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
K-리그 전반기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아깝게 2위로 마감한 전북현대는 '공격의 핵' 보띠와 에드밀손이 7월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또 한 마리의 토끼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시아컵과 올림픽국가대표로 최진철과 박재홍, 박규선, 임유환, 남궁도 등 모두 5명의 선수가 각각 국가대표로 차출돼 공수 양면에 걸쳐 상당한 전력누수가 부담된다. 그러나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상황변화에 맞는 전술과 충분한 백업요원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이번 컵대회는 대표 선수들이 전열에서 제외되면서 각 팀의 전력차가 좁혀져 전반기보다 더 치열한 대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02년 아디다스 컵대회 이후 2년만에 부활되는 이번 컵대회는 모두 13개 팀이 홈, 어웨이 각 6경기씩 모두 12경기를 소화하는 단기 레이스로 2004 K-리그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앞서 다음달 21일까지 1개월여에 걸친 열전에 들어간다.
1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주중(수.목)과 주말로 나눠 팀당 12경기씩 78경기가 치러지는 삼성하우젠컵은 별도의 토너먼트없이 풀리그로 단판 라운드에 승부를 가려 매 경기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승팀 5천만원, 준우승 3천만원, 개인상 최다득점 5백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컵대회에서는 무승부를 줄이고 공격 축구를 지향하기 위해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 차를 먼저 따지던 순위 산정방식을 바꿔 다승을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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