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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김용옥 시인의 '금(線)'

 

세상엔

 

내 몸의 금(線)만큼

 

금이 셀 수 없이 많고 많다

 

너는 얼마나 많은

 

경계가 되었느냐,

 

나는 얼마나 많은

 

경계를 건넜느냐,

 

아직

 

그 금을 다 허물지 못하여

 

나는 너에게 닿지 못한다

 

너는 나에게 닿지

 

못한다.

 

/김용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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