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란의 색다른 매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한다.'
지난 5월과 6월 서울에서 공연돼 매회 객석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등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극단 두레의 연극 '리타 길들이기'(연출 손남목)가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
단 두 배우만 등장해 끊임없는 대화로 극을 이끌어 가는 2인극 '리타 길들이기'는 지난 1980년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런던에서 초연,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유명세를 탄 작품. 1984년엔 마이클 케인, 줄리 월터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영국 아카데미상을 휩쓸기도 했다.
20대 중반의 기혼 미용사인 리타가 개방대학에 뒤늦게 입학한 후 프랭크 교수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프랭크 교수는 지식의 허위성에 대한 지독한 회의에 빠져 늘 술과 함께 사는 인물. 두 사람은 처음에 대립의 각을 날카롭게 세우지만, 스스로를 개발시키고자 하는 리타의 열정이 자포자기에 빠진 교수를 다시 일깨우고, 교수는 리타에게 모든 것을 기쁜 마음으로 가르치게 된다는 게 기본 줄거리. 무대 전환도 없이 같은 장소에서 날짜만 바꾸어가며 일어나는 극이지만 빠른 극적 구성과 솔직하고 통쾌한 대사들은 충분한 매력을 선사한다.
중견배우 신철진씨가 프랭크 교수 역을 맡아, '초보' 연극인 이태란과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 문의 063)255-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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