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급률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읍·면에 설치된 공중전화 인기가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관리가 제대로 안돼 불결하고 고장이 잦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또한 일부 공중전화 부스에는 담배꽁초, 휴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기계작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동전만 삼키고 통화가 되지 않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띠라 2002년 민영화로 서비스 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은 오히려 서비스질이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수군 관내에는 카드와 주화 겸용 전화기 27대, 일반카드 전화기 53대, IC카드 4대 등 총 84대의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중 일부는 고장이 난채 방치돼 있는가 하면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통화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장수읍에 거주하는 박모씨(54)는 "며칠 전 공중전화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2차례나 전화기가 동전만 삼켜 결국 이용을 포기했다 ”며"고장난 전화기는 신속한 수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주변 청소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공중전화 관리와 청소를 대행하는 업체 관계자는 "무진장 지역 공중전화 3백50여대를 남자직원 2명과 여직원 1명이 관리와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며"예산부족으로 인원을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