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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전북민족예술제 ‘동학에서 통일로’ 7일부터...

전주 경기전과 태조로ㆍ팔달로 일대에서 여는 2004전북민족예술제는 8월 15일 해방일을 기념, 전북통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email protected])

 

전주 태조로가 문화예술의 향기로 달궈진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최동현)가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전주 경기전과 태조로·팔달로 일대에서 여는 2004전북민족예술제 ‘동학에서 통일로’. 8월 15일 해방일을 기념, 전북통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올해 처음 기획된 이 행사는 전북에서 발원한 동학의 정신을 남북통일의 민족화합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대동한마당이다.

 

예술제와 시민축제가 결합된 형태로 연출해 예술무대와 시민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풍성하게 마련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민간통일운동의 기운을 높인다는 게 행사의 취지. 특히 행사 첫 날인 7일 오후 7시 경기전 상설무대에서 낭독될 ‘지역문화 권리선언’은 지역문화분권이 시대의 화두가 된 요즘 지역 예술인들의 현재를 점검해 한국 문화의 기반이 지역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술제는 전북민예총 소속 9개 분과 회원들이 고르게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11시까지 경기전 특별상설무대에서 풍물·연극·음악·무용·문학·영상 분과 회원들이 풍물과 행위예술, 국악공연(판소리·민요·무용), 시낭송, 작가가 읽어주는 소설, 기악연주, 영화상영(북한영화·독립영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릴레이 무대를 마련한다. 사진·서예·미술 분과 회원들은 행사기간 내내 경기전과 태조로 일대를 깃발과 만장으로 꾸민다. 주제는 ‘전주의 전통과 삶의 모습 그리고 통일을 향한 예술세계’. 대형사진 60점과 깃발 3백점, 시가 적힌 만장 1백점 등 예술작품들이 전주의 거리를 장식한다. 풍물·서예·판화·도예·부채그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행사기간 내내 태조로에서 상설 열린다. 한상렬 목사와 안도현 시인이 참가하는 길거리 문화강좌도 주목을 모은다.

 

가장 기대되는 행사는 12일 오후 7시부터 팔달로에서 열릴 민족통일대회. 전북민예총 소속 5개 풍물단체 회원들과 통일연대 소속 80개 단체의 풍물패 회원 1천여명이 전국에서 모여 통일 기싸움과 대동놀이를 통해 떠들썩한 풍물 굿판을 보여준다.

 

최동현 회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민간 통일운동과 결합해 이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며 “전주한옥마을이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 가진 역할을 조명하는 계기도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063)231-1101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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