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광주비엔날레 현장(Sites)전 중 하나인 ‘비엔날레 에코메트로’에 전북에서 활동중인 조각가 강용면(47) 엄혁용씨(43)와 장수 출신 육근병 교수(47·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가 초대됐다.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광주 지하철 차량과 역사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프로젝트 에코메트로는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찾아가는 비엔날레’를 위한 광주비엔날레에서의 첫 시도다.
에코메트로는 ‘생명의 근원’ ‘무형의 자연’ ‘화장실 프로젝트’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출신 작가들은 지하철 차량 내·외부 공간을 활용하는 ‘생명의 근원’ 부문에 참여한다.
1997년 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하기도 했던 강씨는 전통적인 색채를 통해 한국적 정신을 보여준다. 오방색으로 채색된 목각 인물·동물·식물상과 구리선의 유연한 곡선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찾는다.
쉬운 미술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엄씨는 시각적 접근에 촉각적 이미지를 더했다. 지하철 손잡이를 교차시키고 악수하는 ‘손’의 형상과 보료와 연꽃으로 꾸민 장애인석, 장미꽃으로 장식된 지하철 천장 등 긍정적 이미지를 표출해냈다.
동양 전통사상에 기반을 둔 유기적 우주관에서 현대의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갖는 가상현실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결합을 시도해 온 육교수는 전통 샤머니즘과 현대 서구의 공간을 아우르면서도 이질적인 대립과 공존에 시선을 두고 있다.
회화·조각·사진·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이번 에코메트로는 국내외 작가 24명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5팀, 일반인 1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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