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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명태, 제1회 향토연극제 참가단체로 선정

지난해 10월 초연된 '이화우 흩날릴 제' 공연 ([email protected])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이화우 흩날릴 제’(작 최정·연출 최경성)가 사전제작비 2천만원을 지원하는 제1회 향토연극제의 참가단체로 선정됐다.

 

향토성이 짙은 연극 작품을 개발·발굴하기 위해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이종훈)가 올해 처음 마련한 향토연극제는 각 지역의 설화·민담·역사·민속·무속 등을 지역 고유의 방언을 사용해 표현하는 축제 형식의 연극제다. 지난달 24일 전국 극단을 대상으로 접수를 마감, 도내 4개 극단 등 모두 40편의 신청작품 가운데 극단 명태와 광주극단 푸른연극마을의 ‘부용산’, 대구극단 예전의 ‘풍동전(風童傳)’, 원주극단 치악무대의 ‘메밀꽃 필 무렵’, 서울극단 Theater J.M의 ‘염라대왕 납치 사건’이 1차 참가작품으로 선정, 연극제 기간 열띤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2003년 전북도 무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초연 됐던 ‘이화우 흩날릴 제’는 조선조 대표적인 여류시인이자 부안의 명기였던 매창(梅窓 1513~1550)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 지난해 10월 초연당시 100% 라이브로 수놓은 25곡의 노래와 국악과 양악의 크로스오버, 국악관현악단의 현장반주와 국악합창단의 코러스, 부안의 풍경을 세밀하게 담은 배경 등 구미를 당기는 요소들이 많아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극협회는 “향토연극제는 오랜 전통의 전국연극제와 더불어 지역 연극을 활성화하고 연극을 지역 문화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당초 내년 10월에 첫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키우기 위해 선정된 5개의 작품 중 대상 수상작에게 외국 공연 지원금(5천만원)을 수여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올해 대회는 10월 2일부터 17일까지 충남 공주시 공산성에서 열린다. 문의 02)3673-1297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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