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주년을 맞는 개인견본미술제 KAAF2004(Korean Affordable Art Fair)에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서정배씨(40)와 조각가 황영주씨(38)가 초대됐다. (24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
전시 주제는 ‘애(愛: Affection : Love & Favor)’. 자신의 내면상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두 작가는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언젠가부터 내 마음을 다루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사람의 마음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마음을 다루는 작업은 형식만 달라질 뿐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 부터 연작 시리즈 ‘심상’을 발표해 온 서씨는 이번 전시에서 ‘심상(心像)-내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토색적인 색을 통해 한국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서씨의 작품은 감성적인 성향의 서정적인 추상작업. 강렬한 색을 절제하고 갈색 톤과 백색을 주로 사용했다.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현재 부안중학교에 재직 중이다.
“첫 개인전인 만큼 작품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황씨는 ‘生成, 생명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육체보다 정신적인, 내적인 분출을 통해 생명력을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동과 못, 나무 등을 이용해 인공과 자연과의 조화를 시도했다.
가느다라한 선의 연결과 솟아오르는 선의 방향성을 통해 역동하는 움직임과 생성을 나타냈다.
전주대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 전북조각회·전북현대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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