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 7월, 동동 8월’이라는 옛말처럼 농촌의 7월은 바쁜 농번기를 보내고 가을 추수를 앞두고 잠시 허리를 펼 수 있는 시기.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은 농사일을 멈추고 천신의례와 놀이판을 벌여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고 더위로 인해 쇠약해진 건강을 회복하는 때다.
전라세시풍속보존회(회장 신정일)가 백중을 맞아 30일 오후 2시 전주 덕진공원에서 ‘칠월 백중놀이’를 연다.
풍물굿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백중놀이를 위한 제사 고사굿을 벌인다. 민요·판소리·남도 굿거리·대동놀이·봉숭아 물들이기 등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흥겨운 마당에 이어 증편·밀전병·제철 과일로 차린 백중제 음식도 나눠먹는다.
전통문화와 지역축제를 이어나가기 위해 전라세시풍속보존회가 해마다 열고있는 백중놀이는 올해로 열번째. 사라져 가는 전통세시풍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북교육청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문의 063) 277-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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