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끼가 넘치는 자리. 전국 대학의 현대 무용수들이 모이는 ‘제6회 대학현대무용제전’에 우석대(예술감독 양순희)와 전북대(예술감독 김원)가 함께한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안신희) 주최로 1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제전에서 우석대와 전북대는 10일과 11일 저녁 7시30분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꿈꾸는 우석대팀은 무용수와 관객이 하나되는 무대를 연출한다. 우석대 실기조교로 출강하고 있는 이준철씨가 안무한 ‘Stage in stage’.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무용수와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이 무대 안의 무대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사회에서 구분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경쾌한 음악과 심플한 동작이 반복되는 힘있는 무대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유럽에서 공부한 김윤정씨가 구성·지도한 ‘공연을 위한 즉흥’은 무용수 개개인의 숙련 정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 즉흥적인 움직임과 창조적 만남이 있는 이 무대는 무용수들의 이미지와 아이디어, 감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직접적인 움직임으로 표출된다. 현장 분위기에 따라 무용수 14명의 개성이 전해지는 무대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창작작품을 발표하는 이 제전에는 시상 대신 경쟁과 우정이 있다. 대학 현대무용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기도 하다. 올해에는 전국 23개 대학 현대무용팀이 출전했으며, 무용관련 아이템들을 교환하는 무용 벼룩시장도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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