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있다. 열정이 있다. 땀이 있다.
이들이 말하는 현대는 ‘젊음’이며, 재즈는 젊음의 이름으로 쥘 수 있는 ‘상상의 표현’이다.
재즈댄스 안무가 최재선씨가 이끌고 있는 최재선 댄스 컴퍼니가 전주를 찾는다. 12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모던&재즈 ‘상상의 자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춤을 위해 모였다는 젊은 춤꾼들은 재즈댄스의 자유로운 몸짓을 사랑한다. 다변화된 현대사회의 모습은 재즈 특유의 스윙, 즉흥적인 몸놀림과 통한다.
대중성을 위해 전문적인 기술의 깊이를 갖추려는 이들에게는 철저한 트레이닝을 거친 무용수들의 여유로운 흐름이 있다.
젊음만큼 무대도 참신하다. 김은지씨가 안무한 ‘위험한 시선’은 루이스 캐롤과 앨리스의 만남이다. 성적으로 미숙하고 말을 더듬는 등 많은 컴플렉스를 가졌다는 작가 캐롤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 넌센스와 환상이 가득한 세상을 보여주며 현실을 흔들고 있다. 오랫동안 위축됐었던 것에 대한 믿음, 동화 속 이상한 나라는 작가의 위험한 시선이 살아있는 곳이다.
‘존재하지 않는 속도’와 ‘뻥이야!’는 실력있는 안무가로 인정받고 있는 최재선 대표가 직접 창작했다. ‘존재하지∼’는 균일화된 움직임에 답답한 곳을 도망치고 싶어하는 마음을 빠른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 ‘뻥이야!’는 현실과 공상 사이에서 ‘나’와 세상의 정체성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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