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높다기로 情하늘을 따를쏘냐 / 봄 바다가 깊다기로 恨바다만 못하리라(한용운 ‘정천한해(情天恨海’ 중)’
전주시립국악단이 현대시를 노랫말로 읊고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신가악(新歌樂)으로 제128회 정기연주회를 꾸민다.
16일 저녁 7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서울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김성경 교수(추계예술대)가 객원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를 이수한 변종혁 서울국악관현악단장과 박인기 교수(한양대 국악과)가 무대에 선다.
변씨가 협연하는 ‘해금협주곡 2번’은 시나위풍으로 시작은 무겁고 쓸쓸하지만 경쾌함이 이어지는 장단이 독특하다.
개량피리인 황종피리로 연주하는 ‘피리협주곡 보리피리’는 잊혀져 가는 향수를 되살린다. 박 교수는 느린 템포에서 점점 빨라지는 산조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시김새와 주법, 표현 등 산조와는 전혀 다른 민요적, 정악적 표현을 찾아낸다.
남도소리에 의한 신가악 ‘情天恨海’(정천한해·작곡 김성경), ‘제주바다’(작곡 이준호), ‘합주곡 7번 지작주제와 6개의 변용’ 등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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