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영상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해왔지만, 비효율성만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지역 내 영상 인프라를 정확히 파악해 상호혁신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 전북대 영상산업지원사업단에서 열린 ‘전북영상포럼’은 방송과 영상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HD(고화질:High Definition)와 관련, 지역영상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HD와 전북의 영상산업’을 주제로 발표한 장동찬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현재 전북에는 HD를 지원할 수 있는 센터 기능이 취약하다. 전북이 영화영상 후반작업 시설을 갖춰 나간다면 타지역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국장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사정이 여의치 못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전국 대학 중 최초로 HD 제작지원센터로 선정된 전북대 영상산업사업단을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완전하지만 시설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전북대의 경우 교육 중심의 HD 센터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방송광고 제작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지역 영상산업체의 현실적 문제도 제기됐다. ‘소리소문’을 운영하고 있는 한대식 대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지역업체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접근하기가 쉽지않다”며 “지역 업체들의 피부에 와닿는 영상산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철 벽성대 교수는 “HD 시대를 맞이해 지역내 수요와 업체들의 개발 능력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영상산업교수협의회(회장 최종렬)가 신설한 영상포럼은 매달 셋째주 수요일 도내 각 시군의 특성에 맞는 영상관련 주제로 정기적인 토론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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