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고독이 무엇인지
그 쓰라린 황야를
걸어본 이는 안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길 없는
날아도 날아도
안식의 나래 접을 곳 없는
그 허기虛氣 속을
걸어 본 이는 안다.
꽃밭을 찾아 나비가 날듯
영원 허공을 떠도는
이 지상의
허기진 존재들을 안다.
그 스스로도
꽃비 내리는 마을을 찾아가는
한 마리의
쓰라린 나비인 것을.
/송하선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