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도 고향을 찾지 못했다면, 이 전시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가.
그윽한 그림과 곱씹을 수록 맛이 나는 글귀들이 고향처럼 편안하다. 제7회 전북문인화협회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전라북도학생회관에서 열린다.
시(詩) 서(書) 화(畵)가 조화를 이룬 문인화를 통해 작가들은 옛 선비들의 정서와 현대성을 동시에 찾고있다. 거침없이 뻗어가는 대담한 선과 부드럽게 흘러 내려가는 듯한 먹의 농담. 대나무, 동백, 난, 소나무, 국화 등 다양한 소재가 작가들의 붓 끝에서 기운생동한다.
64명의 문인화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마음을 다스리는 선비정신과 마음을 그리는 선과 여백이 있다.
“조직적으로 구성된 문인화협회 중 전국에서 가장 긴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전북문인화협회는 매주 두차례 문인화 무료 강좌도 열고있다. 김화래 회장은 “은은하면서도 깊은 멋이 있는 작품을 통해 일반인들도 문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문인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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