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누워 있던
적막강산에
상기도 뻐꾸기 울고
산딸기가 익었다.
고된 비탈밭 매고도
칡 잎에 싸오신 어머님의 정성
콩밭은 묵정밭
한 숨 배인 풀 섶
퍼내어도 퍼내어도
다함없는 사랑
빨갛게 익어
불씨를 피운다.
/장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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