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 스스로 고민, 아래서부터 여러 이론과 배경들을 개발해라’ ‘공공성이란 거대담론 보다 시립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운영해야 한다’ ‘민영화를 주장하기 보다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 예산집행을 보안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전주시립예술단과 전주시, 전주 지역 문화의 관계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저녁 7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스물두번째 마당 수요포럼은 전주시립예술단의 현실과 위기,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지역문화예술과 시립예술단의 역할’을 발표한 안세형 전주시립예술단 지부장은 시립예술단이 공연하고 있는 덕진예술회관 시설 운영, 부족한 예산과 지방재정법의 경직성, 공연지원 인력의 비전문성과 사업운영 평가체계, 단원채용제도와 예술단원 평가제도 등 시립예술단 운영상 문제점들을 털어놓았다.
안지부장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민영화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부분 현재 예술단의 운영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만 있을 뿐 민영화가 불러오게 될 부작용에 대한 책임있는 발언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태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은 “시립예술단을 이익집단으로 보는 시선과 열악한 문화예술인들의 현실에 대한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이 예술단에 대한 시민들의 잘못된 시각을 형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립예술단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예술단으로 거듭나기까지, 시립예술단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술단 내부 체질개선은 동시에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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