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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코스모스 연가5

 

님을 기두리는 망부석

 

눈물 짓는 자태가

 

애처러운 나의 자화상

 

못본 척 할 수가 없구나.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고

 

잊고 살아 온

 

나의 비망록을 들춘다.

 

허허로운 설레임이여

 

목 놓아 울음 우는

 

님의 초롱한 눈망울이다.

 

지천으로 되어 있는

 

너는

 

한 맺힌 통곡으로 남는데

 

언제나 내 가슴에

 

애절한 설움으로 남는다.

 

/박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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