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기두리는 망부석
눈물 짓는 자태가
애처러운 나의 자화상
못본 척 할 수가 없구나.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고
잊고 살아 온
나의 비망록을 들춘다.
허허로운 설레임이여
목 놓아 울음 우는
님의 초롱한 눈망울이다.
지천으로 되어 있는
너는
한 맺힌 통곡으로 남는데
언제나 내 가슴에
애절한 설움으로 남는다.
/박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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