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자매결연한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민족악단이 '우정 출연'으로 소리축제를 찾는다.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강소성민족악단의 무대는 중국의 다양한 색채의 전통음악이 보여지는 자리다.
양금과 피리, 비파, 이호독주, 중국의 우아하고 감미로운 전통 선율을 들려주는 ‘곤곡’, 빛 아래 꽃밭에서 즐겁게 춤추는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화호월원(花好月園)' 등으로 이어지는 이 무대의 백미는 유네스코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이름을 올린 중국의 대표적 문화유산 곤곡(崑曲) 무대. 16세기말부터 성행한 곤곡은 경극(京劇)보다 앞서 발달한 중국의 전통극.
18세기 중엽 이후 퇴조했다가 20세기 중엽에 이르러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피리와 생황, 비파 등의 악기가 반주에 사용되는 곤곡은 노래와 춤이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
이번 무대는 중국 본토의 강남음악을 비롯, 광동음악과 북방음악 등 다채로운 전통선율을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해금과 비슷한 중국의 근대악기 이호(二胡)를 연주하는 주창요, 섬세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곤곡배우 공음뢰, 고쟁(古箏)연주가 유민, 비파연주가 왕건 등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전라북도 전통공연단의 화답무대도 이어져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기능보유자인 조소녀 명창과 제자들이 춘향가와 민요를 부르며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의 대금산조와 거문고 5중주도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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