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낮은 담장 아래로 옛 시간들이 천천히 흘러가는 이 곳. 바쁜 도심 속에서도 넉넉함과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 사진 속에 담겼다.
‘사진으로 보는 전주한옥마을’이 23일까지 전주역 관내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축제로 보는 전주’ ‘역사유물로 보는 전주’ 등 전주를 테마로 사진전을 열어온 전주문화원의 다섯번째 기획이다.
시민행동21 사진모임 ‘무지개’가 소개하는 사진들은 전주향교, 경기전, 한옥생활체험관, 전주한방문화센터, 한벽당 등 22점. 한옥의 처마선을 따라 살아나는 전주의 문화와 한옥, 그리고 가을이 만난 풍경은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통로가 된다.
이종진 사무국장은 “전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의 아름다운 한옥마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12월 중 한옥마을 관련 조사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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