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은 원시적인 무기 밖에 사용할 줄 몰랐기 때문에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면밀히 관찰해야 했다. 자연스레 그들이 남긴 벽화는 뛰어난 묘사력으로 생동감이 넘치고, 색상, 형태 등 작품성도 뛰어났다.
원시시대 미술은 분명하게 드러나는 현실적인 목적이 있었다면, 현대미술인들은 미술을 창조하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98년과 2002년에 이어 ‘미술이야기 3’을 펴낸 이창규 원광대 서양화과 교수(60). 그는 “미술은 시간 속에서 제작되므로 거기에는 당시대의 역사가 배어있다”고 강조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미술을 ‘정신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미술이 작가의 마음과 정신, 또 당시대적 배경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역사와 미술의 만남인 이 책은 지난해 부터 1년여간 도내 일간지에 연재했던 ‘이창규 교수의 미술이야기’를 모아 엮은 것.
프랑스, 에스파냐, 이집트 등 세계 미술 답사여행을 통해 얻은 풍부한 미술 이야기들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양하게 펼쳐진다.
고흐와 ‘고갱의 의자’, 프리다 칼로와 ‘깨진 기둥’ 등 작가와 작품의 연관성에 관한 고민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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