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動)과 정(靜), 즉흥성과 도식성, 동(東)과 서(西)로 대비되는 두 양식. 작가의 안과 밖도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이 마주서서 적절한 균형을 이뤄나가고 있다.
서양화가 유승옥씨(45)가 다섯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11월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계속되는 ‘FESTIVAL’.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면서 때로는 격렬하지만 편안한 어울림을 추구하고 싶다”는 유씨는 기쁨과 사랑을 ‘축제’의 감정 속에 넣고, 부처나 연화문양, 홍살문 등 동양적 소재들을 서양의 재료로 재생시켰다.
“낡을 대로 낡고 바랜 옛 것들이 시간이 갈수록 따뜻하고 선명하게 다가와요. 그래서 작업도 바꿔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지요.”
그가 표출해내는 조형과 형식이 변했다. 주로 원색을 사용해 화면을 꽉 채웠던 예전 작업에 비해 이번 전시는 한결 유연해지고 공간에 대한 배려도 생겨났다. 여백을 둔 화면은 다소 추상적인 열정들을 일상적 삶의 지평으로 환원시킨 것이다.
살아움직이는 듯한 선을 통해 작가는 에너지를 표출시킨다. 드로잉과 얼룩, 반점, 마티에르 등으로 다양한 효과도 냈다.
고창 출신인 유씨는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현재 고창여중에 재직하고 있다. 전주미협 이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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