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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출신 한국화가 김병종씨 예수 전시회

남원 출신 한국화가 김병종씨(51·서울대 교수)가 서울 종로구 화동 소재‘빛 갤러리’에서 ‘다시보는 바보 예수, 밀짚광배 예수’ 전시회를 30일까지 열고 있다.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조각가 김병화씨(56)와 함께 갖는 전시회다.

 

예수를 소재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피 흘리고 울부짖는 ‘바보 예수’와 순박한 농부의 표정을 닮은 ‘밀짚광배 예수’ 등 교회나 성당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인 예수의 형태와는 다른 모습의 예수로 회화와 조각예술의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각기 다른 장르를 통해 개인의 신앙 고백과 시대의 고뇌와 정서를 담아낸 이 전시회를 김교수는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끌어당겨 자신의 아픔과 슬픔으로 승화시키는 빛 되신 예수의 모습을 느끼고, 또 낮고 고통 받는 예수의 모습을 통해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서울대 미술대학장으로 활동했던 김교수는 강의와 창작활동에 몰두하면서 서울대미술관 건립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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