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靜中動)의 미가 어우러진 우리춤의 숨결 스물일곱번째 무대에 ‘고명구의 춤’이 오른다. 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고명구씨(43·익산무용협회 지부장)는 춤에 대한 열정으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무용수. 이번 무대에는 고원화(춤 목련회 부회장) 김은미(익산 고명구무용학원 원장) 고경보 최지선 소지혜 김수정 박선주씨 등 제자들과 함께 오른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했던 한영숙류 ‘태평무’는 여러 형태의 발 디딤새와 섬세하고 우아한 손놀림이 다양한 장단과 어우러져 독특한 멋이 있는 춤.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 선율 속에 여인들의 한이 담겨있는 ‘호남산조’와 단아한 멋과 한이 서린 비장미가 스며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도 선보인다.
특별출연하는 놀이패 우리마당은 타악기 가락을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맞게 재구성해 실내 연주용으로 무대 음악화한 ‘사물놀이’를 소개한다. 하늘을 상징하는 꽹과리와 징, 땅을 상징하는 장구와 북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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