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신선함과 노련한 코믹연기가 충돌한다.
출연 배우들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발레교습소(감독 변영주)’와 ‘까불지마(감독 오지명)’. ‘발레교습소’는 god 전 멤버 윤계상의 영화 데뷔작이어서, ‘까불지마’는 노장 배우들의 ‘웃기는 변신’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꿈꾸는 청춘, 희망을 건다. 꿈꾸는 청춘, 건투를 빈다.’
열아홉과 스물의 차이.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의 성장 드라마 ‘발레 교습소’는 불완전한 젊음에 대한 응원이고 격려다.
열아홉살 평범한 겨울,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민재(윤계상) 일당은 구민회관 발레강사 양정숙(도지원)에게 오해를 받게 된다. 발레 수업의 폐강을 막아보려고 애쓰는 정숙의 협박에 의해 민재 일당은 발레를 배우게 된다.
자의식이 강한 수진(김민정)은 듬직한 장녀에 모범생. 그래서 더 관심을 받지 못한다. 수진이 동성 친구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것을 우연히 보게된 엄마는 수진의 여성성 향상을 위해 발레교습소에 등록시킨다.
그 해 겨울, 발레교습소에는 양정숙을 중심으로 협박에 굴복한 민재 일당과 여성성을 강요받는 수진, 야쿠르트 아줌마 향자, 발레에 소질이 넘치는 짱개 종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 아이들에게 몸이 제대로 드러나는 정직한 것을 시키고 싶었으며, 아무리 배워도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이 필요해 발레를 택했다”는 변영주 감독은 특별한 사건이 아닌,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존재만으로도 작품의 무게를 잡아주던 노장 배우들이 건달을 선언하며 가벼워졌다. 최불암, 오지명, 노주현이 영화 ‘까불지마’에서 벽돌, 개떡, 삼복으로 변신했다.
벽돌과 개떡은 한 때 잘 나가던 동방파의 주먹들, 삼복은 그들의 직속 후배다. 동팔의 계략에 휘말려 15년 형을 받고 출소한 이들은 복수를 하기 위해 동팔을 찾아가지만, 동팔 또한 누명으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얼떨결에 동팔의 딸 은지를 보호하는 보디가드가 된 이들. ‘배우는 못하는 것이 없다’는 오지명 감독의 지론대로 이들은 쌍코피를 흘리고, 육두문자를 거침없이 내뱉는다.
“조폭 영화에 젊은 애들만 나와서, 난 늙은 쪽으로 가보자고 생각했다”는 오지명. 늙은 조폭들의 파워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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