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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소리'로 꾸미는 세밑 해설 판소리

전주전통문화센터의 12월 매주 화·금요일

12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의 첫 무대를 장식할 임현빈 명창. ([email protected])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갑도)가 여는 12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남성소리 열전으로 꾸며진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을 달구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가 7일 남원시립국악단 차석 단원인 임현빈을 필두로 세밑 12월 무대를 연다.

 

소리가 웅장하고 가맥마다 힘이 넘치는 동편제 김세종 바디와 박봉술바디, 동편제의 웅건함과 중고제의 분명함을 배합한 강산제 보성소리가 남창들의 울림으로 소리판을 채운다.

 

첫 무대를 장식할 임현빈(29)은 동편제 김세종 바디로 춘향가 눈대목인 사랑가와 이별가를 부른다.

 

이어지는 무대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강산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심청가. 10일 남원시립국악단 단원인 이승민(28)이 강산제 소리로 심청가 눈대목인 ‘황성 올가가는 대목’을, 1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박충맹(41)이 ‘도망간 뺑덕어미 생각하며 자탄하는 대목’을, 17일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던 윤종호(34)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이어지는 무대는 동편제 박봉술 바디의 적벽가와 수궁가.

 

김재근(47·해은 판소리연구소 원장)·한규복(전남도립국악원 단원·29)이 21일과 24일 나란히 무대에 서 동편제 박봉술 바디로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들려주고, 김봉영(19·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이 역시 동편제 박봉술 바디로 수궁가의 눈대목인 ‘초앞에서 계양양유까지’를 선사한다.

 

올해 해설이 있는 판소리 무대의 대미는 사설과 너름새가 정교한 동초제가 장식한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부단장인 송재영(44)이 춘향가 눈대목 ‘십장가’를 동편제의 우람함과 서편제의 아련함이 어울러진 동초제로 마무리한다.

 

최동현 군산대 국문과 교수가 해설을 맡으며, 권혁대 도립국악원 고수반 교수와 임현빈, 윤종호가 고수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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