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살아오면서 느끼게 됐어요. 내 안에서 생성되고 소멸되는 순간 순간을 부족한 필력이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정아씨(55)가 첫 시집 ‘밤에도 강물은 흐른다’를 펴냈다. “고독하고 외롭지만 봄을 기다리는 희망이 있는 겨울 나무와 자꾸만 몸을 낮추며 흘러가는 강물을 좋아한다”는 최씨는 자연을 향한 사랑으로 사람을 향한 사랑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어렵게 살아온 내 이야기들을 드라마로 쓰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시를 쓰게 됐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인지 보편적으로 시가 길어지네요.”
‘젖’ ‘동냥’ ‘삼베옷 솔기’ ‘구겨진 마디’. 시의 곳곳에 배여있는 힘들었던 작가의 삶은 독자들의 가슴 속으로 조용히 스며든다. 살아가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들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풍경에서 최씨는 진솔한 시선을 찾아낸다.
“뒤늦게 시작한 글공부지만,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싶어요. 서정적인 시를 쓰면서, 언젠가는 드라마도 쓰고 싶습니다.”
남원 출신인 최씨는 200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와 2004년 ‘시선’으로 등단했다. 지난해 전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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