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쏴~악' 통쾌한 난타
찌그러진 냄비 뚜껑, 쓰다 남은 정수기 물통, 버려진 깡통….
생활폐품을 이용한 일상의 소음을 역동적인 리듬으로 만들어내는 퓨전 타악 그룹 ‘흙소리 타악공화국’(대표 박문기)이 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난타’ 정기공연을 연다.
흙소리 타악공화국은 전통 리듬에 맞춰 관객과 하나되는 새로운 장르로 퓨전 타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도내 대표적인 창작타악 퍼포먼스 팀. 지난 97년 도내 국악 전공생들이 모여 창단됐다. 박문기 이국화 고수영 김연숙 백세훈 서용석 김모란 박선범 문현정 등.
창단 초창기 전통 타악에서 지난 2001년 퓨전 타악으로 영역을 넓힌 이들이 올해로 3번째 퓨전 타악 정기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전주 무대는 군산과 익산을 거친 순회공연의 마지막 일정. 올해 문화관광부 무대 공연 지원작품에 선정돼 마련됐다.
흙소리 타악공화국은 전주 공연에서 찌그러진 냄비 뚜껑 등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생활폐품을 악기처럼 연주하는 공연물 ‘난타’로 관객과 하나 된다.
“하찮은 생활폐품도 활용에 따라 얼마든지 악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박문기 대표는 “흥겨운 타악기 리듬이 절정을 이루게 될 난타 공연은 관객들에게 흥미만점의 통쾌한 무대 경험으로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무용단과 전주서천초등학교 어린이 난타 ‘판파스틱’이 찬조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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