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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퍼짐'의 화려한 컴백

현직교사·음악 전공생의 소노리티 앙상블 연주회

16세기 르네상스 음악과 무반주 음악을 주 레퍼토리로 하는 소노리티 앙상블의 공연. ([email protected])

‘울려 퍼짐’이라는 뜻을 가진 소노리티 보컬 앙상블이 화려하게 컴백한다.

 

16세기 르네상스 음악과 무반주 음악을 주 레퍼토리로 현직 교사와 음악 전공생 등 지역 음악인들이 모여 지난 97년 창단한 소노리티 앙상블(단장 노재화·전주 용흥초 교사).

 

창단 이후, 줄곧 교회 순회 공연으로 활동 반경을 좁혔던 소노리티 앙상블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고 ‘2005 소노리티 겨울 음악축제’로 시민 품으로 다가온다.

 

르네상스의 마드리갈(반주없는 합주곡) 아카펠라 연주, 가곡과 아리아의 밤, 소노리티 단원과 지도교수 독창회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질 이번 겨울 음악축제는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3월 3일까지 릴레이 음악세상을 열어간다.

 

첫 무대인 소노리티 앙상블 공연이 20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하인리히 이자크의 ‘인스부루크여 안녕’, 후안 델 엔시나의 ‘Fatala parte’, 올란도 기번즈의 ‘은빛 백조’,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작품 등 르네상스 시대 마드리갈을 멋진 하모니의 아카펠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27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는 소프라노 김선애(익산 영등중 교사), 유영숙(전북대 재학), 최성희(전북대 재학), 조성해(배재대 재학), 메조 소프라노 김자경(김제 자영고 교사), 테너 정중진(정읍중 교사), 안상묵(전북대 재학), 박인수(전북대 대학원 재학) 등 소노리티 앙상블 단원들이 꾸미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마련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소노리티 앙상블 단원들의 독창회. 2월 5일 조성해의 서울 무대를 시작으로 2월 17일과 25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각각 정중진, 김자경 독창회가 준비됐다.

 

소노리티 겨울 음악축제는 연주단체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박승수 전북대 교수(음악과)의 독창회로 대미를 장식한다. 3월 3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축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독창회에는 소노리티 앙상블 단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사제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피아노 반주는 소노리티 앙상블 단원 양성진씨(전북대 재학)가 맡는다.

 

노재화 단장은 “그동안 주 활동 무대였던 교회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공연으로 겨울 음악축제를 열게 됐다”면서 “보다 대중적인 이미지로 시민과 함께하는 연주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소노리티 앙상블은 모두 13명의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6∼17세기 르네상스 다성음악, 비발디의 ‘글로리아’, 모짜르트 ‘대관식 미사’, 흑인영가와 아카펠라 등을 주 레파토리로 무대에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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