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1만원가량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이 20일 4인가족 기준 설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한 결과 총 10만5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1만7500원보다 1만2500원 가량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사과와 배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가 5개에 1만42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배도 5개(특상품)에 1만5000원으로 20% 올랐다. 산자와 약과 등도 12∼40% 상승했으며, 동태전은 15%, 콩나물은 37%가량 뛰었다.
양곡류와 수산물 나물류 등은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참조기는 40%나 급락했으며, 북어포도 42% 떨어졌다. 밤과 대추도 각각 50%와 40% 내리는 등 하락폭이 크다.
쇠고기도 탕국용과 산적용 모두 3∼15% 내렸다.
두부와 밀가루 식용유 등 부재료는 가격변동이 없다.
하나로클럽 김용학팀장은 “과일과 가공식품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지만 견과류와 수산물 나물류 등이 하락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며 “그러나 설이 가까워지면 가격변동이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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