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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섹시남' 주드 로 종횡무진 활약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 '나를 책임져, 알피'

영화 '나를 책임져, 알피'의 한장면. ([email protected])

“초자연적으로 수려한 용모에 초특급 재능을 갖췄으며 심성도 착해, 용기 내 부탁만 하면 키스도 해 줄 사람이다.”

 

미국 연예전문지 피플(People)이 선정한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 주드 로. 주드 로가 주연한 ‘월드 오브 투모로우’와 ‘나를 책임져, 알피’가 동시에 극장가에 내걸린다. 이번 주는 그가 있어 즐겁다.

 

주드 로의 배우로서 매력은 시간을 초월하는 스타일을 소화하는 능력.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콜드 마운틴’, 욕망에 가득 찬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린 ‘리플리’, 미래의 냉소적인 모습을 담아낸 ‘가타카’ 까지. 그는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나타난다.

 

고전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질감이 매혹적인 ‘월드 오브 투모로우(감독 케리 콘란)’. 이 영화에서 주드 로는 하늘에서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스카이 캡틴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액션 어드벤쳐의 히어로에 도전하지만, 그는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외모,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여유로 마음껏 매력을 발산한다.

 

1939년 뉴욕,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들이 사라지고 정체불명 로봇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스카이 캡틴과 그의 옛 연인 신문기자 폴리 퍼킨스(기네스 팰트로), 캡틴의 오랜 친구 해군장교 프랭키 쿡(안젤리나 졸리)이 의문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가 평범한 소프트웨어 기술자였던 케리 콘란 감독이 4년 동안 혼자 작업했던 6분짜리 단편에서 출발했다는 것. 주드 로를 비롯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의 출연으로 캐스팅만으로도 초호판인 블록버스터가 됐다.

 

‘여자는 얼짱에 자신을 챙겨주는 남자가 있으면 바로 콩깍지가 쓰인다. 그러나 남자는 예쁜 여자를 옆에 두고도 항상 다른 여자를 쳐다본다.’

 

‘나를 책임져, 알피(감독 찰스 샤이어)’는 마이클 케인 주연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 뉴욕에 사는 영국출신 알피(주드 로)는 ‘남편과 시큰둥한 유부녀와 놀아주는 게 남몰래 베푸는 선행’이라고 생각하는 바람둥이. 이 여자 저 여자 사이를 옮겨다니는 그는 어떤 여자든 책임과 결혼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회피해 버린다.

 

충동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의 애인과 잠자리를 함께 한 알피. 친구와 친구 애인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게 된 알피는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상처 주면 상처 받는다’는 메시지는 새로울 게 없지만, 알피를 스치고 지나간 여인들을 통해 감독은 사랑의 다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드 로의 행진은 계속된다. 주드 로가 목소리 출연한 ‘레모니 스니켓’(27일),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연기한 ‘클로저’(2월 3일), 골든글로브 3관왕 ‘에비에이터’(2월 18일)가 잇따른다. 각기 다른 역할, 다른 비중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주드 로의 매력은 똑같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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