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메가박스가 공격적 마케팅으로 스크린 전쟁에 뛰어들었다.
메가박스 전주점은 2월 초부터 영화티켓 구매시마다 찍어주는 스탬프와 타 극장 멤버십 카드를 함께 제시할 경우 회원 카드 포인트를 두배 적립해 주는 ‘꼭! 찍어 2·5~!!’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관객들이 오히려 타 극장 카드를 반납하는 해프닝이 일어나는 등 포인트 적립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심희식 메가박스 매니저는 “타 극장 애용하던 고객들이 우리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꼭! 찍어 2·5~!!’를 실시하고 있다”며 “관객들의 절반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메가박스 전주점이 개관하면서 전주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스크린은 50여개. 대형 복합상영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생존을 위한 ‘관객 모시기’도 치열해 지고 있다.
지역 영화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메가박스와 함께 소위 영화시장 ‘빅3’로 불리고 있는 CGV와 롯데시네마 등은 ‘관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방어적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는 멤버십 카드의 혜택을 높이는 것.
CGV는 탄생석 펜던트 증정, 포인트샵 마일리지 사은품 증정 등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 참여 기회와 가맹점 할인을 확대시키고, ‘콜택시 서비스’라는 독특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멤버십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롯데시네마 VIP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무비데이, 심야프로그램, 대학생 할인 등으로 멤버십 회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영화관 두 곳을 이용했다는 홍성범씨(26·대학생)는 “영화관 멤버십 카드가 있는 경우 비회원과 비교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 여러 영화관에 회원 가입을 한 상태”라며 “아무래도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화관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여러 개의 스크린과 오락시설을 결합한 멀티플렉스 극장이 지역에 들어서면서 영상시설, 편의시설 등이 고급화되고 상향 평준화되면서 관객 유인을 위한 극장가 경쟁은 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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