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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가 '광개토대왕' 3D로 거듭니다

70∼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영웅이 있다.

 

‘로보트 태권브이’와 ‘우뢰매’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김청기 감독(64)이 ‘광개토태왕’으로 돌아온다. 97년 ‘의적 임꺽정’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프로젝트다.

 

1995년 부터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골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에서 작업해 온 김감독은 지난해 ‘광개토태왕’ 제작을 위해 경기도 부천으로 작업실을 옮긴 상태.

 

김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영상문화의 최첨단 3D 애니메이션에 첫 도전을 시도한다. 2D 애니메이션을 같이 사용해 게임, 캐릭터 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토토엔터테인먼트와 경기디지털아트센터가 공동제작하는 이 작품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맞물려 고구려사 재조명 작업이 뜨겁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학계 및 연구기관 등 26명으로 구성된 학술자문단의 고증을 통해 고구려 건국 신화에서 부터 7백여 년의 세월을 동아시아 맹주로 군림했던 고구려의 실체에 대해 역사적 사료로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구려 건국 초기 국제 정세와 외침에 대항하는 투쟁사, 광개토태왕(담덕)의 소년 시절, 태자 시절 광개토태왕의 활약 등이 주요 스토리. 10만 대군이 벌판을 질주하거나 거대한 성이 불에 타는 등 실사영화를 통해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3D애니메이션의 정교한 묘사로 사실감 있는 화면으로 재현한다.

 

‘광개토태왕’은 80분 극장용과 27분 분량의 26부작 방송용 드라마로 제작된다. 이미 5분 분량의 파일럿 필름은 완성된 상태. 제작사는 “극영화와 방송드라마로 동시에 제작해 문화와 산업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기여하겠다”며 “3D 영상물 분야에서 제작능력, 기술력, 예술성 면에서 뒤지지 않는 노하우와 장비로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 150억 원이 투입되는 ‘광개토태왕’은 내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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