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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역사까지 조명한다

전주역사박물관 민간위탁 공모앞서 운영컨셉 확정

동학농민혁명 등 특정 소재에 컨셉이 모아졌던 전주역사박물관이 앞으로는 고대에서 근·현대까지 전주 역사를 아우르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유물 보존과 수집 등 박물관 고유 사업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이 마련되고, 장기적으로는 시 직영체제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전주시가 전주역사박물관의 민간위탁 재공모에 앞서 수탁기관의 공모 제안서에 반영될 전주역사박물관의 운영 컨셉이 확정됐다.

 

18일 오후 2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홍성덕 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발제한 ‘전주역사박물관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특정 시대나 소재에 치우치지 않고, 전주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박물관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일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근·현대 생활사 등은 특별, 기획전을 통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결론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전주역사박물관은 건립 추진 당시 컨셉이 ‘근현대 민족운동사’로 정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전시내용이 지나치게 동학농민혁명에 치중해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전주역사박물관 민간위탁 수탁기관 모집에서도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기준안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운영상 혼선을 불러 일으켰다.

 

전주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전주역사박물관의 새 수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제안서에 반영키로 했다. 전주역사박물관 수탁기관 공모는 다음 주중 발표될 예정이다.

 

문윤걸 전주시정발전연구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조운기 전주시 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장, 이정덕 전북대 교수, 주명준 전주대 박물관장, 이동희 예원예술대 교수, 송화섭 전통문화연구소장, 신정일 황토현문화연구소장, 최옥환 정읍동학혁명기념관리사무소 학예실장, 노기환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 연구원, 유철 도청 문화재 전문위원, 이종진 전주문화원 사무국장, 김선태 전북민예총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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