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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대폭늘려 문화자원 산업화 추진

지역 문화를 가꿔갈 문화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문화자원을 이용한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전북도는 올해 문화기반시설 확충 일환으로 총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완주 역참박물관, 무주 최북미술관, 무주 눌인문학관 등 3개 시설의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전주·정읍·남원·무주 등 4개 지역에 공예공방체험장을 건립하는 한편 민속공예산업의 육성을 위한 연계 방안을 내놨다.

 

완주군 삼례읍 신금리에 들어설 완주 역참박물관은 3천983㎡ 부지에 건물 면적 992㎡ 규모로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무주군 무주읍 방신리에 각각 3천㎡, 4천㎡ 의 부지가 마련된 최북(조선시대 화가)미술관과 눌인(평론가 김환태)문학관은 각각 건물면적 1천322㎡, 1320㎡ 규모로 나란히 들어선다. 최북미술관은 오는 6월, 눌인문학관은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도 전북 지역의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유적분포지도가 제작된다.

 

2001년부터 시작된 문화유적분포지도는 지역별 특화된 문화유산 마케팅으로 관광자원화를 시도해 문화의 산업화를 꾀하기 위한 것. 올해 사업으로 도내 14개 시군의 문화유적분포지도가 완성된다. 마지막 대상은 김제, 임실, 장수, 무주 등 4개 지역. 무형문화재와 동산문화재를 제외한 유형 문화재, 문화재 자료, 등록문화재,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근대 건축물, 산성, 누각, 돌탑 등 5천여곳을 정리하는 작업이다.

 

판소리를 집중육성하기 위한 기본 계획도 눈길을 모은다. 그동안 학술적으로 판소리를 정리하는 작업은 이뤄져 왔지만, 판소리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계획 수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판소리 보존·전승 방안과 판소리 대중화·세계화 방안, 판소리 문화관광 상품화 및 산업화 방안 등을 골자로 4천만원을 들여 판소리 육성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예 육성 사업도 진행된다. 민속공예 산업을 특화시키고 시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 문화상품을 육성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사업이다.

 

특히 문화적 전통이 뿌리 깊은 도예와 공예의 경우 전주와 정읍, 남원, 무주 등에 공예공방체험장을 건립, 문화콘텐츠로서 작품을 생산하고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공예 및 문화관광상품 제작은 물론, 유통기반시설로서 기능을 해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과 전통예술공연 및 교육연구를 통한 국악진흥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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