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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날 전주 수놓은 중앙무대

'명성왕후' '백조의 호수' 전주서 잇따라 공연

19일과 2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명성왕후' ([email protected])

봄을 맞이하는 공연가에 중앙 무대들이 잇따라 가세해 풍성함을 더한다.

 

뮤지컬 ‘명성왕후’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이 19∼20일 오후 3시,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로 손꼽히는 명성왕후는 동양 뮤지컬로선 처음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무대에서 공연돼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

 

장대하고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수준높은 가창력, 짜임새있는 무대와 화려한 의상까지.

 

이태원 이상은(명성황후역), 윤영석 서영주(고종역) 등 서울 공연에 참여했던 출연진이 모두 참가해 감동을 전한다.

 

이문열 원작, 윤호진 연출, 김희갑 작곡으로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진 이 작품은 지난 10년 간 500여회 공연에 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백조의 호수’로 전주 무대에 선다. 4월 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키로프극장(현 마린스키극장)에서 ‘전설적 안무가’로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이바노프의 안무로 무대에 올려진 뒤 100년 넘게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고전발레의 대표작.

 

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빙,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백조의 호수를 국내에 소개한 후 미국 등 세계 12개국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총 3막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 가운데 특히, 1막2장 ‘밤의 호반’에서 바이올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백조 오데트와 지그프리드 왕자의 2인무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2막 무도회에서 지그프리드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 오딜의 32회전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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