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기복이 없어 지루하기까지 한 궁중음악을 태교음악으로 들어보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태교음악을 선점한 클래식 음악에 전통 궁중음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태교음악은 대부분 서양음악에서 음원을 찾았던 것이 보통. 최근 국악이 접목된 태교음악이 관심을 끌면서 궁중음악을 소재로 한 이색 태교음악이 선을 보였다.
우석대 신용문 교수(국악과)가 전통 궁중음악으로 만든 태교음반을 내놨다.
앨범 타이틀은 ‘궁중음악으로 우리 아기 키우기’. 국악을 통한 치유음악 연구에 나선 신교수의 첫 프로젝트다. ‘사랑 한 줌’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음반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인 신교수 자신이 연주한 대금 독주곡 3곡과 거문고, 피리 협주곡 2곡 등 모두 5곡이 수록돼 있다.
연주 곡목은 ‘평조회상 상령산’, ‘경풍년’, ‘청성 자진한잎’(이상 대금 독주곡), ‘현악영산회상 상령산’(거문고 합주곡), ‘관악영산회상 상령산’(피리 협주곡) 등이다.
신교수는 “서양음악보다는 우리 정서에 맞는 국악이 치유음악으로서 더욱 효과가 있으며, 학계에서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태교음반 시리즈를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 작업에는 가곡 전수 조교자인 이오규 용인대 교수(거문고)와 태평소·피리 전수 조교자인 김관희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장(피리)이 참여, 대금과 호흡을 함께한 거문고와 피리 합주곡을 들려줬다.
신교수는 음양오행에 따라 인간의 오장육부를 다스리는 국악의 치유음악 연구에 매진, 앞으로는 이를 암치료와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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