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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영화제] "관찰자 시점서 있는 그대로 풀었죠"

전주시민영화제 대상 JCFF Spirit 수상 함경록씨

“기존 영화들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한 만큼 관객들에게는 독특하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여러 곳의 문을 두드려 봤지만 호응이 없던 작품이었는데 큰 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집단 무의식’을 세련된 영상언어로 비판한 ‘가수 요제피나-혹은 쥐의 일족’으로 제5회 전주시민영화제 대상 JCFF Spirit를 수상한 함경록씨(28·롤링프로덕션 대표).

 

함씨는 이번 영화제에서 ‘이브는 에덴의 밖에서 행복했다’로 지역 언론 문화부 기자들이 뽑은 ‘파이오니아’도 수상했다. 그는 “시민영화제에서 문화부 기자들과 관객이 뽑는 상은 꼭 받아보고 싶었다”며 “지난해 1월 혼자 ‘롤링프로덕션’을 열고 만든 2편이 동시에 수상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내러티브가 전달되지 않더라도 관찰자적 시점에서 있는 그대로 풀어놓고 싶어요.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보는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영화는 영상적인 언어를 마음대로 휘둘러 한가지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함씨는 “아직은 영상언어를 실험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토리는 다른 곳에서 차용해 오더라도 영상언어가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하고싶다는 의미다. 미술을 전공한 이들과 ‘아이스크림’이란 모임을 만들어 미술과 영상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분열증을 주제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음 작품으로 구상하고 있다.

 

“독립영화 감독의 길에 들어섰지만, 스스로를 독립영화 감독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꾸준히 영화를 제작하기가 힘들지만, 제 스타일을 찾아가고 싶어요.”

 

함씨는 2002년 JTV VJ컨테스트 대상과 제4회 전주시민영화제 프론티어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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