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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음의 꿈 키우는 '10대 소리꾼'

득음의 꿈을 안고 새록새록 피어나는 10대들의 판소리 무대가 펼쳐진다.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꾸며지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

 

전주전통문화센터는 4월 무대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인 조통달(60) 명창의 ‘무릎 제자’들을 초대했다.

 

이정원(17·서울국악예고2), 이원경(17·전주예고2), 송나영(17·광주보문고2), 김사랑(17·서울국악예고2), 김유진(19·목원대1) 등 10대 나이의 젊은 소리꾼들이다.

 

아직 소리를 터득하기에는 이른 나이지만, 모두가 완창한 경험이 있는 주목받고 있는 신인들이다.

 

전국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2002)을 수상했던 이정원이 4월 1일 흥보가 눈대목 ‘흑운박차고∼더질더질’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멀리 제주도에서 건너온 이원경과 송나영이 8일과 15일 무대에 서 각각 흥보가 눈대목 ‘초앞∼유색황금눈’과 수궁가 눈대목 ‘좌우나졸∼관대장자’를 들려준다. 송나영은 국립극장에서 공연됐던 국내 최초 어린이창극 ‘은혜갚은 제비’의 주역을 맡았었다.

 

22일에는 올해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던 김사랑이 흥보가 ‘두손합장∼얼씨구나’를 무대에 올리고, 29일 김유진이 흥보가 눈대목 ‘흥보제비가∼화초장막’을 선사하며 4월 판소리 무대를 마무리한다.

 

최동현 군산대 국문학과 교수가 해설을 맡고, 조통달 명창의 제자인 이재영이 북가락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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