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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서 불사른 '독도는 우리땅'

전북 미술인 50명 15일부터 20일까지 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서 '아! 독도전'

교과서를 통한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한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 일본. 그러나 독도는 분명 동쪽 끝 우리 땅이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망언에 전북의 미술인들이 붓을 높이 들었다. 일본에 대한 반감과 항의의 표현을 담아내는 전시회다.

 

15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아! 독도전’. 이번 전시는 전북미술협회(회장 이강원)의 올해 첫 기획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독도에 관한 주제전이다.

 

참여작가는 서일석 김윤숙 김성욱 박태홍 류명기 성민홍 송지호 송재명 김옥경 오병기 오정은 이철규 유기준 전량기 정문배 정하영(한국화) 김기원 김봉선 김성민 고태승 백승관 서정배 서희화 신명식 송상민 이경섭 이경태 이주리 이석중 유승옥 임승한 윤철규 박천복 이정웅 지용출 진창윤 조병철 조헌 최만식 최주연 최광호 최영문 최정환 최분아 최희경 한숙(서양화) 김효경 최춘근(조각) 임택준 심홍재(행위). 한국미술협회와 민족미술인협회 회원 50명이 경계를 허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일본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서둘러 전시를 준비한 탓에 준비 기간은 한 달이 채 못됐지만,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작가들이 주축이 된 만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문제의식은 더욱 강렬하게 표출됐다. 문예진흥기금 구상회화제 지원사업으로 기획된 전시인만큼 작가들의 작품은 독도의 사실적인 모습을 묘사한 구상회화가 주를 이룬다. 독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작가들의 목소리를 더한 반구상 작품도 전시된다.

 

이강원 회장은 “이번 전시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은 일본과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일 외교정책에 대한 미술인들의 항의 표현”이라며 “국민의 애국심과 예술가의 사회참여 의지를 모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도내 각 시군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 학생들의 단체관람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이회장이 준비해 온 독도 관련 신문 스크랩을 함께 전시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일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5시. 독도 수호 외침의 몸짓을 담은 행위예술가 임택준 심홍재의 퍼포먼스 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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