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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색 살린 뮤지컬 '새지평'

극단 명태 '이화우 흩날릴제'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제21회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극단 '명태' 단원들. 맨오른쪽이 최경성 대표. ([email protected])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이화우 흩날릴제’가 제21회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수상작 ‘이화우 흩날릴제’는 부안 출생의 조선시대 기생 ‘매창’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다양한 연극적 요소가 돋보인 이 작품은 많은 등장인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호소력 있는 안무는 텍스트 안에 숨겨진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였고, 오케스트라와 합창 연주의 배합은 보다 다듬어야할 과제를 남겼으나 극적 다양성을 살렸다는 평이다.

 

김길수 전북연극제 심사위원장(순천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모든 작품들이 성의있고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면서 “‘이화우 흩날릴제’는 전북 연극 발전의 전환점이 될 이번 대회에서 종합예술로서의 연극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전북연극제에는 극단 창작극회의 ‘삽 아니면 도끼’, 극단 명태의 ‘이화우 흩날릴제’, 극단 하늘의 ‘남자충동’, 극단 토지의 ‘아그네스’ 등 4편이 참가해 역량을 겨뤘다.

 

극단 명태의 최경성 대표는 “전통연극들이 각축을 벌여온 전북연극제에서 뮤지컬 작품의 수상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 특색을 살린 뮤지컬 작업이 전북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전국대회를 통해 부각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연극제에서는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남자충동’이 우수작품상을,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삽 아니면 도끼’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연출상은 최경성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무대예술상은 ‘이화우 흩날릴제’ 안무를 맡은 김선희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연기상은 ‘남자충동’의 이덕형씨가 차지했고, 우수연기상은 ‘이화우 흩날릴제’의 국영숙과 최경희, ‘삽 아니면 도끼’의 이혜지, ‘아그네스’의 최초우, 그리고 축하공연한 극단 ‘작은소동’의 ‘셜리 발렌타인’에서 셜리역을 맡은 이도현씨가 공동 수상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한편 올해 전북연극제가 첫 선을 보인 ‘제1회 대학생 독백 경연대회’에서는 ‘돼지와 오토바이’ 작품으로 참가한 두희정씨(전주대)가 대상인 전주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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