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젊은안무자 춤판 30·1일 소리문화전당
자유로운 사고와 역동적인 힘이 만났다.
젊은 춤꾼들의 신선한 문제제기 ‘2005 젊은안무자 춤판’이 30일부터 5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역량있는 젊은 안무가들을 무대로 끌어내기 위해 전북무용협회(회장 김숙)가 매년 열어온 ‘제4회 전국 신인 안무가대전’(5월 1일 오후 3시)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신인 콩쿨’(4월 30일 오전 10시)을 새롭게 만들었다.
올해 ‘전국 신인 안무가대전’에는 한유선(발레) 황규선 변은정(한국무용) 문성연 이은숙씨(현대무용)가 출전한다.
‘발레의 불모지’ 전북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한씨는 암탉과 뻐꾸기의 사랑을 의인화한 ‘암탉과 뻐꾸기의 결혼식’을 출품한다. 고전발레 특유의 형식인 ‘파드되(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를 강조했다. 전북대와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양대와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씨는 개발과 환경파괴,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의 심각성을 ‘혼자 노는 괭이 갈매기’ 독무로 표현한다. 전북대를 졸업한 정읍시립국악단 단원 변씨의 ‘눈물꽃’은 눈물을 참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탄생과 역사의 시작을 전한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 문화대학에서 연수를 마친 문씨는 ‘변화’라는 작품을 내놓는다. 신체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으로 실체와 본질,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읽어낸다. 이씨의 ‘관계’는 겉으로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환상 속에서 빛으로 채색된 거미줄을 발견한다는 내용. 원광대를 졸업하고 한성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알타비아현대무용단 훈련장을 맡고있다.
15분∼20분 분량의 창작 초연을 발표하는 이번 무대는 여성 안무가들만의 도전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50만원을 수여하는 대상 1명과 연기상 2명 등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북무용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전국 신인 콩쿨’은 전국의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한 대회.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창작 등 4개 부문에서 20명이 참가한다. 대상 1명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상금 30만원이 주어지며, 부문별로 1∼3등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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