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많은 여성들은 흰 피부를 선호한다. 까무잡잡한 피부의 건강한 피부 미인은 하얀 피부미인과는 색다른 매력을 주기도 하지만 유난히 우리 나라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좋아한다.
흰 피부나 까만 피부를 막론하고, 윤기 없이 칙칙해 보이거나 푸석푸석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피곤해 보인다. 대부분 수분부족이다. 특히 요즈음 건조한 날씨와 황사, 자외선 등으로 인해 신경을 쓰지 않은 피부는 수분부족과 각질이 심해지기 십상이다.
생기 있고 촉촉한 건강미 넘치는 피부를 만드는 데는 천연보습 팩이 제일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에 보습을 해주는 천연팩을 꾸준히 하면 피부가 맑아지고 윤기가 있는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손쉽고 간편한 천연팩을 소개한다.
가장 흔하고 구하기 쉬운 오이를 이용해 오이팩을 해보자. 성분의 96%가 수분인 오이는 수분 팩의 황제. 오이에 함유된 비타민C는 기미와 주근깨를 완화시키는 피부 미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오이 1/2개의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 후 밀가루 2큰술과 섞어 걸쭉하게 만든 후 얼굴에 바른다. 모든 천연팩은 얼굴에 바른 후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해야 한다.
거의 일년 내내 수퍼에 가면 구할 수 있는 바나나. 맛도 좋지만 값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팩을 할 수 있다. 바나나는 비타민A와 당분이 많아 거칠고 칙칙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다. 건성피부에 효과가 확실한 팩이다. 바나나 1/2개를 곱게 으깨어 무가당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 1개와 섞어 준다.
여드름이나 피지가 많거나 거친 피부에는 토마토 팩이 좋다. 잘 익은 토마토 1개를 껍질을 벗기고 간다. 오트밀 가루 2작은술과 우유 적당량을 섞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만든다.
보습과 피부 진정에는 해조팩이 효과가 있다. 생수 한 컵에 해초가루 2작은술을 넣고 7~8번 젓는다. 8시간 정도 실온에 두면 걸쭉해진다. 부드러운 팩 전용 붓으로 얼굴에 바른다. 나머지는 냉장 보관한다.
완전식품인 달걀을 이용해보자. 달걀의 노른자에는 피부의 수분과 윤기를 주는 각종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달걀의 레시틴 성분은 피부에 잘 스며드는 장점이 있다. 피부 타입에 따라 건성은 노른자를, 지성은 흰자를 쓰면 좋다. 달걀 노른자에 영양 크림 1~2큰술을 섞어 얼굴에 잘 펴 바른다.
화장품 흡수 잘되게 하는 마사지법
각질을 제거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화장품을 열심히 발랐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대체로 바르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피부의 화장품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마사지 법을 알아두면 보습크림과 에센스, 천연팩의 최대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품 특히 영양크림이나 천연팩의 흡수를 위한 최적의 피부 상태는 각질이 없이 모공이 열려있는 상태다. 이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스팀타월로 얼굴을 감싸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일. 스팀 타월은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셔 전자 레인지에 30초~1분간 데워 만든다.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피부에 무리가 가므로 적당히 뜨거운 온도여야 한다.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정상일 때 천연팩이나 영양크림을 최대로 흡수한다. 건조한 피부는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기 전에 스킨을 충분히 발라 수분 밸런스를 맞혀준다.
스팀타월을 하기가 곤란할 때는 에센스와 보습크림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마사지를 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로션이나 모이스처라이저를 얼굴 전체에 넓게 펴 바른 후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낸다. 따뜻해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모공이 열리면서 화장품의 흡수가 용이해진다. 이 때 에센스와 보습크림을 바른다.
흔히 손가락으로 화장품을 바르지만 이번에는 손가락보다는 손바닥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부분을 이용해서 얼굴 전체를 누르듯이 골고루 발라준다. 또한 피부결 방향을 따라서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포인트. 이마와 눈가, 양 볼은 가로로, 양미간과 인중, 턱은 세로로 발라준다.
얼굴 중 가장 얇고 민감한 곳은 눈 주위 피부. 따라서 가장 부드럽게 다루어야 하는 부위도 바로 눈가. 아이크림은 눈 아래 라인을 따라 점을 찍듯이 발라준 후 피부 결대로 가로로 톡톡 눌러주듯 바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