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예총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29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 정기포럼 ‘지역문화 지형에서의 전북민예총의 위상과 역할 모색’에서 참석자들은 “설립 만 2년이 된 지금, 전북민예총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시기”라고 의견을 모았다.
김기봉 한국민예총 지역문화예술위원장은 “타성과 관성에 젖어있는 행사, 적은 관객과 참여층, 재정 부족, 관의 비협조 등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우리는 내부적으로 긴장이 풀어져 있는 것 같다”며 “지역문화운동 5개년 계획 정도는 수립하고 핵심 역량을 집중시켜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병용씨는 “느슨한 연명체의 하부 단위에 있는 조직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데올로기 생산 작업이 시급하다”며 “민예총 건설의 기치를 잊거나 잃은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묻는 것이 가장 화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민예총(회장 송만규)이 지역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올바른 비판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첫번째 포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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