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강의 보다 영화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심각한 내용입니다.”
오스트리아 실험영화작가 피터 쿠벨카가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실험영화의 본질’을 헌사했다. 30일 오후 8시 메가박스 9관에서 열린 ‘영화보다 낯선-피터 쿠벨카 특별전’.
지난해 관객과의 거리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던 ‘영화보다 낯선’ 섹션에 전주영화제가 비장의 카드로 아방가르드 대표주자를 초대한 것이다. 거장에 대한 기대로 일찌감치 매진된 이 특별전에서 쿠벨카는 은율적 영화 네 편을 상영하며 중간 중간 꼼꼼한 강의를 진행했다.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 쇼트들로 이루어진 <아데바> , 뷰 파인더 조차 없는 카메라로 작업한 <슈베하터> , 빛·어둠·음향·적막 등 영화의 기본적인 네가지를 이용한 <아르눌프 라이너> , 광고 영화들로부터 차용한 이미지들의 집합체 <시와 진실> 등이 사용됐다. 특히 <시와 진실> 은 일흔한살의 노장이 26년만에 발표한 신작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시와> 시와> 아르눌프> 슈베하터> 아데바>
“필름이 내 스승이다. 매체를 선택할 때마다 다른 매체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표현하겠다는, 승리하고픈 욕망을 느낀다.”피터 쿠벨카가 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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